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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돌아보기 미리 정리

오총무 2022. 10. 25. 23:03

2022년은 정말 다사다난했었던 것 같다.

너무 바빴고..... 최근 몇년은 항상 바빴던거 같지만

올해는 정신적..특히 마음적??심리적??으로도 넘 버거웠고....

 

1월부터 천천히 되돌아보고싶은데

2021년 연말부터 아빠 신장상태가 급격히 안좋아져서

연초부터 신장관련 공부를 엄청했고

식단관리에 엄청 신경을쓰고

동정맥루 수술준비하고

한의원간다는 아빠 말리다가 싸우고

결국한의원가고

 

난생처음 차대차로 교통사고도 나보고

몇년만에 허리아픈게 도져서

꽤 오랫동안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설날에 시골내려갔다가 어쩌지도 못하고 한의원도 못가고 미칠거같았던.....

열심히 한의원 다니다가

 

2월..

급 결정된 아빠의 입원..

신장내과, 심장내과, 정형외과, 이식외과 ...

그리고 급 시작된 아빠의 투석..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우리가 주변에 투석하는 사람도 없었고

너무 짧은시간에 진행되다보니 지식이 넘 없어서

답답하고, 걱정되고, 무지했고 

그래도 병원에서 아빠를 잘 살려주셔서 항상 감사하고

건강보험공단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매년 요율이 올라도 감사히 생각해보겠습니다 반성도 하고

 

꼭 참석하고 싶었던

마지막으로 참석할수있었던 친구의 졸업식을 다행히도 다녀왔고

아빠가 퇴원못했거나 일주만 늦었어도 못갔을듯

자이언트꽃다발 선물도 한번 해봤고 ㅋㅋ

몇년간 기다린 그 날을 함께 할수있어서 좋았다.

 

3월....

기억하고싶지않고

애써 잊은것도 같지만

아빠와 엄청난 싸움을.........했었다.

너무너무너무 힘들었고...

투석환자가 투석을 안가고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받아들여야했고

아빠에 대한 걱정을 덜어내야했고

나의 마음을 바꿔야했고, 받아들여야했던...

정말 많이 버거웠고 힘들었고 서러웠고 슬펐고..

정말 그 누구에게도 말한마디 나누지못함에도

나를 헤아려주시고 걱정해주시는 언니, 고모, 엄마, 이모, 오빠가 든든했다.

 

아빠덕에 생긴 병인지 몰라도

걱정병이 큰 내게.. 알아도 방치할수밖에 없는..

지켜볼수밖에 없는게 너무 힘든 내게

그 시간을 잘 버티고 지나가게 된데에는

나의 든든한 형제들!

언니랑 동생밖에 없구나 많이 생각하게된 기간이었다.

 

코로나가 정말 많이 보태준 나의 불안감...

용서할수없었다..ㅋㅋㅋㅋㅋ

 

 

아....

생각해보니 3월에 뭐가 많았네

할머니 코로나 백신 1차 드디어 맞으시고

아빠가 난리치기 시작했고

응급실을 가느니 죽느니 싸우고

언니 일생겨서 상황 완전 반전되고

드라이브갔다온다고 속초가고 ㅋㅋㅋ

몇년동안 가보고팠던 고성막국수 가보고 ㅋㅋ

짧지만 정말 정신적으로 너무 많은걸 겪었던거같다 ㅋㅋ

아.. 추가로 역대급 정신없었던 거래처 상대까지....

주말, 새벽 상관없이 누군지도 모르는 여기저기서 전화와서 상대하고

 

4월...

화목토 아침 6시부터 아빠와 투석병원을 가느니 안가느니 진빠지게 싸우고...

정말 수간호사님이 잘챙겨주셔서 감사했고 넘 죄송했다...

군산에 교육받으러 가서 나름 많이 배워오고

벚꽃구경도 하고 ㅋㅋ

할머니 백신 2차까지 동생데려가서 무사히 맞고

청와대도 가고 통독회 모임도 하고

구글크롬캐스트를 아주 잘사용하기 시작했고

 

 

5월

부산결혼식갔다가 부산여행하고 

학교 과제 마무리하느라 아주 죽는줄알고..

정선 여행도 가고

살 3키로 빠지고 ㅋㅋㅋ

정선여행에도 거래처 서류 다 챙겨간... 기억도 나네^^

발표에 자료준비에, 학교 3과목듣고, 여행에, 회사일에 + 신경끌래도 못끄는 아빠걱정

아주 죽을맛과 살맛이 왔다갔다였다.

 

 

6월

발표마무리, 보완, 준비, 거래처..........이사준비

힘들었지만 남은 두학기에도 바쁠예정이었기에

빡세게 3과목 해낸 나를 칭찬한다.

성적은 받아들일수없지만 받아들여야한다..ㅋㅋㅋㅋㅋ

 

7월

방학 기념으로 주말마다 겁나게 약속잡고

또 빡세게 일정을 소화했었다

토욜약속, 일욜약속, 월욜 출근햇다가 약속 2개.

토트넘 경기 겁나 신나게 보고

돈 다 쓰고..ㅋㅋ

 

8월 

여름휴가 내내 이사준비와 집안 공사로 겁나 무리하다가

몸살나고 코로나 걸리고...

1주일 겁나 덥고 습한 방에서 선풍기 하나로 격리 잘끝내고

이사 겨우하고 아빠가 코로나 걸려서 1주일동안 병간호 하고 ㅋㅋ

투석병원 도곡동으로 이틀에 한번씩 모시고 가서 4시간 대기하고 모시고 오고

몸살난게 사라지지가 않았고

 

9월

아픈몸 회복하고자 쉬고, 마사지받고.........

 

10월

아픈몸이 회복되지않아서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복합적으로 몸이 무리하면서 그동안 티가 안났던게 함께 나타났을뿐이었는데..

넘 오랫동안 방치했다...

약을 먹어도 낫지않고... 치료가 될까 불신을 갖고

약먹는것도 힘들고 병원가는것도 귀찮고 때려칠까싶고

또한번 주 3일 병원가는 아빠의 마음이 이해도 되고

얼마나 귀찮고, 한번 귀찮아지면 얼마나 가기싫을까 싶고

올해 첨 캠핑도 갔고.. 

병원 다니기 싫은..........정말 건강관리 잘해서 다니기싫다...........

 

남은 11월 12월 아픈거나 빨리 다 낫고싶다

다 나으면.............놀아야지